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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번째 퇴사 소감

쩡수 2025. 11. 14. 16:1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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들어가며

마지막 글을 올린 지도 3년 하고도 5개월가량이 지나버렸다..


거의 40개월 만에 글을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. 글을 쓸 시기가 되었기 때문(?)이다.

최근 한 1년 사이에는 스스로 힘으로 글을 완성시킨 경험이 드물어 기어코 키보드를 붙잡게 되었다.

 

심지어 이력서나 경력기술서를 정리할 때도 AI의 도움을 받았으니…

아마 그래서 글의 짜임새나 완성도가 현저히 떨어질 것 같아 두렵지만

 

썩어버린 뇌를 다시 살리기 위해 블로그는 생성형 AI의 도움 없이 적어보려 한다.

얼마나 많은 글을 얼마나 오래 지속할지 모르지만..


블로그에 대한 짧은 생각

오래간만에 그간 작성했던 포스팅과 미공개 게시물을 쭉 살펴보았다.

 

3, 4년 전에 작성한 글들이 여전히 간간히 조회수가 나오는 걸 보면

나름 열심히 잘 정리했던 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니 다행인 것 같다.

 

아마 한창 블로그를 열심히 쓰던 시기와 지금의 업무 분야가 많이 달라져 있는 상태라

그때만큼 기술적인 내용을 다루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처음 그 때처럼 누군가에겐 언젠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.

 

어떤 주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게임 데이터와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지 않을까 싶다.

 


조금 이른 2025년 회고

총평

간만에 쓰는 김에 이것저것 다 끄적이는 것 같다. 올해는 나름 재미있는 한 해였다.

개인적으로도 여러 좋은 일이 있었고, 업무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.

 

특히 어쩌다 보니 이직을 또 하게 되었는데, 운이 좋았던 것 같다.

4년 차에 이직만 두번째라니 내가 봐도 좀 빠르다. 앞으로는 더 오래 다녀야지

두 번째 회사를 퇴사하며

2년을 채우지는 못했지만, 나름 만족하며 업무를 했던 시간이었다.

스타트업 특성상 내가 하고자 하는 분석과 업무를 큰 걸림돌 없이 진행할 수 없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다.

 

첫 회사에서는 아마 생각지도 못했을 내용일 텐데 말이다. 그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업무는 아래 정도가 있다.

 

- PVP 경험이 유저 지표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

- AB 테스트 모니터링 시스템 자동화

- 생성형 AI 기반 분석 리포트 자동화

- 패스류 상품 분석

 

데이터 분석가이지만, 내가 좋아하는 자동화/개발 업무도 원 없이 할 수 있었다.

 

사실 내 꿈은 모든 걸 자동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놓고 나는 관리만 하는...

분석가로서는 좀 특이한 꿈을 가지고 있긴 한데 이런 것을 충분히 시도해 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었다.

 

그렇다고 아쉬운 점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.

업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업무를 앞으로 계획하고, 구상했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.

 

1. 분석 자동화 템플릿을 구상만 하고 구체화하지 못했다는 점

2. 실험 플랫폼을 내재화하는 업무를 진행하지 못한 점

 

특히 1번 업무는 정말 이상적으로 완성되었다는 가정 하에 주어진 조건에 맞추어 지표 집계 및 효과 분석이 진행되고

나는 해석 정도만 하면 되는 재미난 도구가 되지 않을까.. 하는 이상향을 기대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.

 

또 앞서 실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동화했던 업무에 이어서 외부 솔루션을 사용 중인 실험 플랫폼을 내재화하는 업무도 생각해 보았었는데

실험 설계를 통해 어떻게 해야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실험을 진행할 것인가? 에 대한 고민을 넘어

유저 그룹 분배 알고리즘 등 실험 진행과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도 더 깊게 다룰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 않았을까 싶다.

 

그럼 아쉬움만 남았나 하면 그건 또 아니다.

앞서 언급했듯 업무적으로 다양한 방면을 시도해 볼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수확이었고

특히 회사에 내가 없더라도 자동으로 구동되는 여러 시스템을 남기고 왔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.

 

또한, 평균 연령대가 낮아 (20후/30초) 분위기 자체가 크게 경직되어 있지 않았고

재미있고, 리프레쉬되는 이벤트들이 주기적으로 진행되어 재미있는 회사 생활이었다.

 

특히 그 중 최고봉은 워케이션이었는데, 최대 5일까지 원격 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이 일도 하고 기분전환도 하기에는 최고였던 것 같다.

그 외에도 일반적인 회사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다양한 복지들이 있어서 다니는 동안 즐겁게 회사를 다닐 수 있었던 것 같다.

 

얼렁뚱땅 마무리하자면 남아계신 팀원 분들이 이 글을 볼지는 모르지만, 감사 인사를 전한다.

남은 25년을 마무리하며

사실 마무리하기에는 아직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있어서 상당히 이른 시점이긴 하다.

 

굳이 따지자면 25년을 마무리한다고 보기보다는

지난 회사에서의 업무를 마무리하고, 새로운 시작을 하는 시점에서의 마음가짐일 것 같다.

앞으로도 열심히 살아야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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